올해 처음으로 추수감사제단을 쌓았습니다. 부교역자로 있으면서 매년 보았던, 추수감사절에는 당연히 있는 건 줄 알았던 감사제단을 올해 처음으로 쌓았습니다.
 
 
감사제단을 쌓을 성도도, 곡식과 열매도 없어서 쌓지 못했는데 올해는 정말 감사하게도 교인들과 함께 첫 감사제단을 쌓았습니다. 직접 농사를 지은 분은 없으셨지만 제단에 이웃과 친지들이 농사한 열매를 가져오시고, 제단에 어울릴 과일을 직접 구매해오시고, 헌금도 보내주셔서 풍성한 감사제단을 쌓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교인들과 감사제단 쌓기를 마치고, 너무 감사해서 울컥했습니다. 하마터면 감사제단 인증샷을 찍는 교인들 앞에서 눈물을 보일 뻔 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귀한 첫번째 감사제단의 곡식과 열매들을 가정폭력피해자 쉼터에 나눌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번주 설교 본문이었던 딤전1:12에 기록된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라는 바울의 고백처럼, 섬기는 직분 주심 그 자체에 감사를 고백하는 귀한 추수감사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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