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보다 강력한 태풍이 온다기에, 매미를 경험해본 기억이 있어 엄청 긴장했습니다. 교회 주방에 연결해놓은 가스통도 분리하고, 창문마다 테이프로 붙이고, 나와 있는 화분을 실내로 옮겼습니다. 집에서는 욕조에 물을 받고, 비상식량을 구매해놓고 두려운 마음으로 태풍을 기다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거제지역에는 생각보다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갔지만 경북과 포항지역엔 많은 피해가 있는듯하여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게다가 어제 태풍특보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유형의 태풍, 기상 예보관이 기상예보관을 하며 처음보는 형태의 태풍이라는 말이 마음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더 얼마나 새로운 유형의 재난을 맞이해야 할지…
교회절기력 상으로 창조절의 맞이합니다. 그리고 창조절을 맞이하며 창조질서가 깨어짐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재해를 맞이하며 창조세계의 아픔과 신음소리를 목도하게 됩니다. 이 위기의 시기 앞에서 인간의 작음과, 오만함을 회개하며 그저 기도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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